열혈사제 ep31-32

2021. 12. 12. 18:29▧ Drama ▼ Gilstory_Namgil/[SBS]열혈사제

The Fiery Priest

열혈사제 Ep31-32

신부님께서는 수도원 입회 때부터 지금까지 거짓된 기록으로 살아오신 겁니다.

 

❄  { ㅠㅠ

 

"신부님께서는 수도원 입회 때부터 지금까지 거짓된 기록으로 살아오신 겁니다."

 

신부님, 오늘은 말입니다.
주님께 기댈 필요 없으세요. 신부님 주변에 기댈 어깨가 얼마나 많은데요.
좁기는 해도 제 어깨도 있고요.

제 상처의 무게 나눠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상처는 눈물이 되기도 하지만, 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도 신부님께서 제 상처를 길로 만들어주셨잖아요,
함께 걸어도 주셨고요.

하지만 제 길 위에는 아직도 11명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이미 천국에서 신부님을 용서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제가 그랬다는 건 변함이 없어요.



그 변함없음 말고, 다른 변함없는 사실을 믿어보세요.
버럭 화는 잘 내시지만 그 누구보다 더 따뜻하시고,
가장 자기가 살짝 탄 계란 프라이랑
엄청 뜨거운 왕만두, 오렌지 좋아하시고,
고양이처럼 김치냉장고 위에 앉아있는 것도 좋아하시고,
다른 사람들 상처 다 나눠 가지시고,
늘 약한 이들 편에 서서
불의를 보면 자기의 온몸과 마음을 다 내던지시는
잘생기고 정의로운, 우리 구담성당 대장님이란 것도
저희한테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잘생기고 정의로운, 우리 구담성당 대장님"

상처 때문에 아플 수는 있지만, 오래된 흉터
자꾸 뜯어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아파하실 필요는 없어요
적어도 지금부터는요

.......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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